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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영암성(靈巖城)의 역사와 가치를 집대성한 연구서를 발간했다.
영암군은 20일 영암학회에 의뢰해 제작한 ‘영암성, 영암사람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서는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영암성의 축성 과정부터 주요 시설물의 배치, 역사적 사건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도선국사가 남긴 ‘도선국사답산기’의 번역과 현장 조사를 통해 영암성의 주요 시설 배치 원리를 새롭게 밝혀냈다. 조선시대 관아 건물이었던 동헌이 현재의 영암성당 자리에 위치했으며, 향교와 사직단 등 주요 시설들이 동헌을 중심으로 특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간 논란이 되어온 영암성의 해자(성을 둘러싼 물길)도 실체가 드러났다. 연구진은 옛 지적도와 현장 조사를 통해 해자가 현재의 공설운동장에서 시작해 남문 앞 회현방죽으로 이어지는 자연 하천이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1555년 을묘왜변 당시 양달사 의병장이 이끈 영암성대첩의 구체적인 전투 현장도 특정했다. 당시 전투는 향교가 있던 영암읍 역리와 현재의 영암장터 입구인 금교 일대에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인 ‘영암성 복원’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서는 조선시대 영암성의 훼철 과정을 사진과 삽화로 정리했으며, 향후 문화재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9(화)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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