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행정 최하위 영암군, 군민은 뒷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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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행정 최하위 영암군, 군민은 뒷전인가
  • 입력 : 2025. 02.07(금) 15:33
  • 영암열린신문

영암군이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2022년 중위권이었던 평가가 2년 만에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다. 같은 전남의 담양군과 화순군이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행정 서비스의 총체적 위기다. 최근 청렴도 평가 역시 하위권을 기록해 영암군 행정의 전반적 쇄신이 시급하다.

2022년 다등급(상위 40~60%)에서 2023년 라등급, 2024년 마등급(하위 10%)으로 이어진 추락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된 행정력 약화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다.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문제점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충북 음성군은 주민 의견을 사전 수렴해 분쟁을 예방했고, 경기 하남시는 전문 인력 배치로 민원 해결의 전문성을 높였다. 반면 영암군은 기본적인 민원 응대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군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주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있다. 민원서비스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행정의 출발점이다. 현 상황은 영암군이 이러한 기본조차 망각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우승희 군수는 취임 이후 목요대화와 소통폰, 군수와의 대화 게시판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번 최하위 평가는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민원 해결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형식적 만남은 늘었으나 정작 주민 고충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이다. 이제라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닌 실질적인 문제 해결 중심으로 행정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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