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은 한 해의 농사 시작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입춘이었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 옛부터 집 대문이나 벽, 기둥 같은 곳에 입춘첩(立春帖)의 길한 글귀 중 “입춘대길(立春大吉)” 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
추운 겨울 끝자락에서 희망(希望)하는 따듯한 봄날 가정(家內)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의 준비였을 것이다.
이러한 입춘첩(立春帖)의 길한 글귀 중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함”과 같은 보다 거국적인 문구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영암군청 입구 기둥과 민원실 출입문에 앞글자만 바꿔 “군태민안(郡泰民安)” 문구를 붙여놓고 싶다.
“영암군의 청렴도 최하위권”의 모멸감도 모자라 “2년 사이 최하위로 추락한 영암군 민원서비스” 행정평가 라니. 이건 뭐. 쯧쯧쯧
더욱이 콜버스 “아전인수 식 성과발표”에 이어 2월에 뚱딴지같은 “고구마 축제”라니. 이러니까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들이 절로 나오지 않겠는가.
군정 성과 발표는 최소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실을 전해야 한다. 이를 배제한 성과발표는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또한 지역축제는 군민의 세금이 과소비되는 규모 있는 행사다. 그렇기에 스토리의 문화적·시대적 공감 가치를 갖고, 경제성과 확장성에 대한 고민 속에 다수의 군민 공감이 최소로 보여야 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조차 설명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축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일까”라는 의구심만 키우게 된다.
계절 바뀌어 이제 곧 꽃피는 봄날인데 군 행정서비스 평가는 최하등급인 마 등 급 이란다.
마등급
마: 마 쫌.
등: 등골이 오싹하다.
급: 끕 떨어지게 일 할라믄 고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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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화)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