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에너지전환 원탁회의 개최…평가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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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에너지전환 원탁회의 개최…평가는 엇갈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안 제안多
일부 “전문정보 부족했다” 아쉬움
센터 측 “주민 의견 수렴이 목적”
  • 입력 : 2025. 07.11(금) 11:08
  • 선호성 기자

영암군에너지센터가 지난 3일 영암군민회관에서 개최한 ‘영암군 에너지전환, 군민이 그리다’ 원탁회의에 주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정운갑 영암군의회 부의장, 신승철 전남도의회 의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2개 모둠으로 나뉘어 3시간 동안 농업과 에너지전환의 공존, 군민 에너지복지, 에너지전환 캠페인 등 5개 주제를 논의했다.

원탁회의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 이격거리 완화가 가장 많은 제안을 받았다. 이어 ▲주민 협동조합 추진 시 예외조항 신설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청소년 에너지 리더 발굴 ▲에너지 군민참여위원회 설치 ▲에너지 담당공무원 순환보직 기간 연장 등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구림공고 학생들은 ‘RE100을 향한 10km 마라톤’ 캠페인을 제안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학생들은 “10km 마라톤을 태양광 체험, 플로킹, 에너지 퀴즈와 연계하고 청년이 기획에 참여하는 캠페인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에너지전환 영암군민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영암의 에너지 자립 실현, 주민 주도 마을 단위 실천 강화, 청소년 에너지 리더 육성, RE100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 진행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발제나 토론이 있을 줄 알았는데 테이블별로 포스트잇에 아이디어를 적는 방식이었다”며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싶었는데 그런 내용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영암군의 태양광 정책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서 참석했는데 그런 설명이 없었다”면서 “바쁜 시간 내서 일부러 갔는데 기대했던 내용과 달랐다”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해 영암군에너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원탁회의는 전문 정보 제공보다는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를 이끌어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원탁회의에서 나온 제안들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성현 영암군에너지센터장은 “예상보다 많은 군민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쳐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며 “군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효능감 높은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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