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으로 4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생산비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 지원 사업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정부의 농업정책자금을 대출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의 최대 1%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 자금은 농업종합자금, 농어촌구조개선자금, 산림사업종합자금 등이다.

지원 한도는 농업인의 경우 대출금 1억 원까지 연간 최대 100만 원, 농업법인은 대출금 2억 원까지 연간 최대 200만 원이다. 이 혜택은 최대 3년간 받을 수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지원된다.

특히 이 사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지원되어 농가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남도는 농업정책자금을 받은 대상자의 대출이율, 기산일 등을 검증한 후 농업정책자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과 12월에 이자차액을 해당 금융기관으로 직접 보전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작황 부진과 수확량 감소로 농사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이자차액 지원이 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도는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추가적인 농업인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기간 한시적 유예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 ▲농축산물 할인 및 소비 촉진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