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내 209개 경로당에서 지역사회서비스에 참여하는 어르신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프로그램 시작 전 강사들이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건강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물 자주 마시기 ▲무더위 쉼터 이용하기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장소에 머물기 ▲기상 상황 수시 확인 등이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1대1로 매칭해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체계도 운영 중이다.

영암군 서호면 남하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선생님이 수업할 때마다 더운 시간대에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려준다”며 “짝꿍과 함께 경로당에 오가며 서로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희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지역사회서비스 제공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7개 사업을 통해 연간 2만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1천3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